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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22 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 개최…‘혁신, 포용적 미래로’
뉴스종합| 2024-05-02 16:01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한민국과 영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일부 외신에서 주요 초청국 대표단과 업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불참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정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AI 서울 정상회의를 19일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회의인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지난 4월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요 국가 정상과 기업인들 만큼 초청 인사들을 섭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와 G7(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유럽연합(EU), 국제연합(UN) 등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블레츨리 선언이 발표된만큼 올해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공동성명문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는 크게정상 세션과 장관급 세션, 우리 정부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AI 글로벌 포럼으로 구분된다.

5월21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정상세션에서는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토대로 ‘혁신, 포용적 미래로’라는 주제로 한영 양 정상이 공동 주재한다. 1차 정상회의였던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안전성 논의에서 나아가 AI혁신과 포용성을 아우르는 자리로, AI 안전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혁신을 촉진하고, 포용적 미래를 견인할 AI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의 국제적 규범 논의가 시급해 1차 회의 개최 후 6개월 만에 후속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주요국과 AI 선도 기업을 초청해 발 빠른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22일 대면으로 열리는 장관급 세션에서는 정상회의에서 제시되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열리는 AI 글로벌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해 성사됐다.

우리 정부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을 통해 향후 새로운 AI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에는 AI 선도 기업 CEO와 저명한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