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두산에너빌, 1분기 영업익 3581억…“원전·SMR 수주 기회 확대 전망”
뉴스종합| 2024-05-02 16:14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원자력 공장에서 직원이 교체형 원자로헤드를 살펴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4조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07억원에서 2611억원으로 52.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7%다.

순차입금은 1조842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조4835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조기 수금과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영업활동 호조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1분기 수주는 국내외 설비, 서비스 등 포함해 6336억원을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3월 말 기준 14조9839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국내 복합발전소 주기기, 국내외 복합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신재생 프로젝트 등 다양한 수주 풀(Pool)을 기반으로 6조3000억원 규모의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전망에 따라 대형 원자력발전소,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수주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수혜가 기대된다고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코리아는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인 체코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해 폴란드,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원전 수주 활동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신규 원전 반영이 기대되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연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국내 신규 원전 반영 및 수출 성공 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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