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섭섭해" 김흥국 한마디에, 한동훈 바로 전화했다…"죄송합니다"
뉴스종합| 2024-05-02 19:56
김흥국[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으나 '고생했다'는 말도 못들었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던 가수 김흥국에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화했다.

김흥국은 2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모르는 전화번호라서 전화를 받지 않았더니 ‘한동훈 위원장입니다’라고 문자 메시지가 먼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로 ‘안녕하세요, 김흥국 선생님 전화번호가 맞나요? 한동훈 위원장입니다’라고 예의 바르게 와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김흥국 말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선생님, 우리 당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셨는데,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려야 함에도 제가 사퇴를 하고 당 수습 때문에 못 챙겨서 죄송합니다”라며 “제가 몸이 조금이라도 좀 좋아지면 그때 연락들 드려서 따로 한 번 식사를 모시겠습니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달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라는 말이 없다”며 국민의힘에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많은 팬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 쉬는 것도 좋다. 재충전하는 게 좋다”면서 “조만간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흥국이 그 같은 말을 한 이후 국민의힘 관계자들로부터 감사 연락이 쇄도했다고 한다.

그는 1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도 “국힘이 저 때문에 야단을 많이 맞았는지 ‘되든 안 되든 빨리 김흥국한테 전화해라’ 뭐 당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갑자기 막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당선인들도 연락 오고 떨어진 사람도 연락 왔다”며 “마포 조정훈, 용산 권영세, 양산 김태호, 대구 주호영 등이 전화했다”고 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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