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황금연휴 사고 주의하세요”…어린이 안전사고 5월 ‘최다’
뉴스종합| 2024-05-04 07:15
어린이날을 앞둔 오전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앞에서 야외학습을 나온 어린이들이 송파구 캐릭터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가정의 달’인 5월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1∼2023년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10만8759건으로, 해마다 연평균 3만625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월별 발생 건수는 가정의 달인 5월이 1만1297건(10.4%)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6월과 7월, 10월이 뒤를 이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원인별로는 낙상 및 추락사고가 3만9256건(43%)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교통사고 2만3980건(26.2%), 열상 1만2066건(13.2%)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통사고 3건 중 1건은 자전거 사고였다. 전체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가 8049건(33.6%)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에 동승한 경우가 7666건(32%), 보행자 사고가 5489건(22.9%)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영유아 등 1세 이하의 사고가 2만1655건(19.9%)으로 가장 많았다. 12∼13세가 1만8809건(17.3%)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별로는 절반에 가까운 47.4%가 집에서 발생했고, 도로 및 도로 외 교통 지역이 2만6536건(24.7%)으로 나타났다.

0∼1세 이하 영유아 사고의 대부분이 침대나 소파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인 등 가정에서 발생헸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4∼6시 사이가 2만740건(19.1%)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6∼8시가 1만9638건(18.1%)으로 뒤를 이어 하교 시간에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어린이날 등 안전하고 즐거운 가정의 달을 보내기 위해서는 기본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위험 상황 인식이 부족한 어린이의 경우 어른의 각별한 보살핌과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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