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엄마 그래서 어디가?” 어린이날 비바람에 행사들 줄줄이 취소
보도자료| 2024-05-05 15:57
어린이날인 5일 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가족이 문 닫힌 행사 부스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어린이날인 5일 전국에 비와 강풍으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거나 실내로 변경됐다. 내일까지 비 소식이 계속되면서 연휴 동안 계획했던 지방 행사들도 발길이 뜸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는 이날 저녁 개최할 예정이었던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철원군은 고석정 잔디광장에서 예고했던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황룡강 친수공원에서 열리는 광산뮤직ON페스티벌 행사도 취소됐다.

함평나비대축제를 여는 전남 함평군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지만, 일부 행사를 축소했다.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마련한 가정의 달 행사 ‘몽생이 가족소풍’도 기상악화로 2일차 일정을 취소했다.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진행되는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 역시 일정을 축소해 오전에 마무리했다.

‘경기도 어린이 축제’를 개최 중인 경기아트센터는 실내로 옮겨 행사를 이어갔다. 야외에 설치할 예정이던 에어바운스와 놀이기구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놀이동산’ 행사는 조기 종료를 검토 중이다.

청주시도 강한 비바람에 아쉬움을 뒤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명누리공원에서 ‘어린이 큰잔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폐막 시간을 오후 3시로 앞당겼다.

어린이들은 실내에서 마련된 행사에 참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어린이들에게 캐릭터 선물을 나눠주고,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다. 강릉시 수련관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했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은 우천에도 영종진공원 일대에서 ‘EBS와 함께하는 어린이 축제’를 개최했다. 아이들은 형형색색 우비를 챙겨 입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어린이날 대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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