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조국 “검찰, 김건희 디올백 수사는 생색내기…특검법 막기 위한 것”
뉴스종합| 2024-05-06 15:18
조국 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열린 '조국혁신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총선 민심을 생각하는 생색내기”라며 “각종 특검법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6일 자신의 SNS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디올백’ 수사를 지시하자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기사들이 나오는데 지금까지 검찰 행태를 볼 때 다르게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검찰이 생색을 내기 위해 김건희씨에게 소환 통지를 할 것”이라며 “소환을 거부하면 슬그머니 꼬리 내리고 서면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청탁금지법에 공직자의 배우자 처벌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할 것”이라며 “김씨로부터 디올백 수수 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진술을 얻을 것이고, 윤 대통령에 대해선 수수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 재임 중 기소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기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검찰이 김건희씨 소환 후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수사도 하는가”라며 “공범이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고, 검찰은 이미 김씨 및 생모가 23억 원의 수익을 얻었음을 검찰 보고서에 명기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원석 검찰총장의 의도는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하면서, 국민들이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를 잊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수사팀 검사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며 “다음 인사에서 승진 생각에 꼬리를 내리고 있냐. 실명을 하나하나 거론하고 싶다”고 적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일 김건희 여사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 구성과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notstr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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