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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BAL0891’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임상 추진
뉴스종합| 2024-05-07 10:50
신라젠 로고[헤럴드DB]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신라젠(대표 김재경)은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항암제 ‘BAL0891’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BAL0891은 기존 고형암뿐만 아니라 혈액암을 대상으로 적응증 확장을 추진한다.

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BAL0891은 2023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BAL0891은 TTK와 PLK1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 두 인산화 효소를 동시 억제하는 기전은 BAL0891이 계열 내 최초다.

이번에 신라젠이 임상을 추진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의 조혈모세포로부터 혈액세포가 생성되는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혈액암. 성인 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이며 전체 백혈병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진단 후 치료받지 않으면 1년 이내에 90%가 사망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재발률은 50% 이상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3.65% 성장해 2029년에는 51.3억달러(약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라젠은 임상 확대에 대해 “향후 우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옵션으로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BAL0891은 지난달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방광암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세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어 약물의 확장성을 기대받은 바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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