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무자본 갭투자로 빌라 200채 보유한 ‘하남 빌라왕’ 구속
뉴스종합| 2024-05-07 15:21
경찰 로고.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보유한 빌라만 200채 이상, 전세사기 피해자만 60명 가까이 양산한 전세사기 혐의를 받는 50대 임대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50대 여성을 지난달 29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명 ‘하남 빌라왕’으로 불린 이 여성은 서울 강서구·강북구·노원구·성북구·중랑구 등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 수백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 수십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2016년부터 임대 사업을 하며 200여채 이상의 집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찰에 피해를 신고한 임차인은 50~60명으로 만기가 다가오는 세입자까지 더해지면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대기업에 다니는 아들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부동산 업자, 건축주 등도 입건해 공범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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