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과연 한국 청소년들 똑똑해” 홍콩 교장단 과학·예술 여행 한국 낙점
라이프| 2024-05-07 15:38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류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홍콩 초·중·고 학생들의 한국 러시가 학생들의 입장을 잘 헤아리는 교장선생임, 담임선생님의 배려와 지원 속에 열풍,광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문선옥 홍콩지사장은 7일 “올해 4월까지 총 33개 홍콩 학생단체 1617명을 한국으로 유치했고, 이는 2019년도 유치 인원인 3440명의 47%에 달한다”면서 “수학여행 목적지로 한국을 홍보해 향후 3년간 300개 홍콩 수학여행 단체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홍콩 공교육 기관들이 수학여행 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토록 하기 위해 공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홍콩 최대 학교 연합회 소속 초·중·고 교장단 23명을 세종시로 초청해 IT, 환경 과학기술 시설 및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홍콩 교장단이 세종시 해밀초등학교 4학년 영어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홍콩 학교들은 해외 수학여행 목적지를 선정할 때, 통상 지역별 학교연합회 회의 결과에 따른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엔지니어링-예술-수학 등 첨단 과학 교육 과정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과 관련한 수학여행을 교육당국,교사,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

홍콩은 중등 과정 부터 필수과목인 ‘과학’을 2025년도부터 초등 교과과정에도 도입키로 하는 등 과학기술과 연계한 수학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결국 홍콩은 첨단과학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을 선택했다.

관광공사는 매년 약 200개의 학교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국의 첨단과학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과학도시의 매력과 더불어 방한 수학여행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의 강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이번 팸투어는 한국의 대표 스마트도시인 세종시를 선택하게 되었다.

홍콩-한국 교장단 간담회 기념 사진

총 148개 학교가 가입된 홍콩 최대 학교 연합회인 ‘쿤통지역 학교협회’ 소속 23개 학교 교장단은 세종시를 방문해 빅데이터 기술로 쓰레기를 자동 수거하는 ‘자동 크리넷시설’, ‘자율 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등 세종시의 대표 과학기술 시설들을 방문했다.

또한, 세종시 학교 교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교육과정에서 학생의 과학능력 개발과정’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한국·홍콩 학생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청소년들이 홍콩과 한국의 찰떡 우정을 복원시키고 있다.

ab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