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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너지단체들과 한달에 한번 만난다…6000조원 시장 진출 모색
뉴스종합| 2024-05-09 09:06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전력,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에너지 산업 관련 민간단체들과 매달 만나 수출 확대 등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2030년 6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세계 에너지신산업 시장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에너지단체정책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에너지산업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협의회는 민간발전협회, 집단에너지협회, H2KOREA, 원전수출산업협회 등 15개 민간 협회·단체가 주도하는 기구로, 에너지산업 현안과 관련한 업계 애로를 취합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됐다.

협의회는 매달 정례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대안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민관 협력 추진을 위한 통로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또 추후 에너지산업 대표단체인 ‘에너지산업연합회(가칭)’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에너지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판로 개척 및 마케팅 지원에 나서고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유망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 유럽연합(EU)등 주요국 에너지신산업 분야별 투자액은 2022년 1799조원 규모에서 2030년 59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분야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세계 에너지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술역량 강화, 실증 및 사업화 등 에너지산업을 수출산업화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에너지산업 매출은 285조원으로 관련 기업은 2만5000개사, 종사자 55만명(2021년 기준)에 이른다.

에너지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수출 프로젝트를 발굴해 ‘팀-코리아’ 결성 등 민관협력을 통한 판로개척과 마케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초격차 에너지기술기업 ‘에너지해외진출펀드’ 투자 연계 등 기술금융 플랫폼 구축, 컨설팅 기관 매칭 등 현지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해외 사업 발굴, 인력 교류 등 현지 거점인 ‘에너지신산업 협력센터를 구축하고 ‘탄소중립지원센터’의 협력플랫폼 역할을 확대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첫발을 내디딘 협의회가 정부와 에너지 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통한 해외 진출과 실적 확보, 판로개척 지원 등 에너지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600W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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