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토스뱅크, 국내 은행 최초 ‘비콥(B-corp)’ 인증 획득
뉴스종합| 2024-05-09 09:39
[토스뱅크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토스뱅크는 비랩(B Lab)이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비콥(B-corp)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비콥은 2006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비랩이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부여하는 인증이다.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균형있게 추구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투명성, 사회적 책무성, 사회환경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비콥으로 인증한다.

올 4월 기준 전 세계 93개국의 161개 산업에서 7900여 기업이 비콥인증을 획득했다. 의류 회사이면서도 환경을 위해 옷을 사지 말라는 슬로건(“Don’t buy this jacket”)으로 내걸었던 파타고니아는 대표적 비콥 기업이다.

토스뱅크는 총 95.6점의 높은 인증점수를 획득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비랩은 토스뱅크가 특히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은행이라고 봤다.

토스뱅크가 이어오고 있는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그리고 수평적인 문화에 기반한 지배구조 등도 높은 평가 요인이었다. 회사가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근로 환경의 우수성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는 정보 등도 가치있게 평가됐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국내 은행 가운데 최초로 비콥 인증을 받은 은행이 됐다. 아시아에서는 2번째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비콥의 일원인 은행은 총 59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년여에 걸친 까다로운 검증 절차 속에서 토스뱅크는 그동안 이어온 혁신과 포용을 증명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았다"며 “그 가치를 이어가고, 동시에 포용적이고 공정하며 재생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데 토스뱅크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