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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초격차 확보’ 중앙·지방 협력
뉴스종합| 2024-05-10 11:17
이승렬(왼쪽 네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선산업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조선업이 밀집한 5개 시·도와 함께 조선산업의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협의 채널을 신설해 분기별로 소통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부산시, 울산시, 전북도, 전남도, 경남도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이 참여하는 ‘제1차 조선산업 중앙지방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에 신설된 협의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현장의 애로를 전달하고, 내년 신규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인력 수급 애로, 중형조선사의 선수금 환급보증(RG·Refund Guarantee) 등을 건의했다.

이에 산업부는 금융위원회,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울산시가 4급 공무원을 HD현대중공업에 파견한 적극행정 사례를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해 조선기업별 전담지원 공무원을 지정, 산업부 담당부서 간 핫라인(Hot-Line)을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은 총 13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4% 증가해 세계 1위를 달성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국내 선박 수주는 1분기 전 세계 물량의 약 44.7%를 차지했다. 3월 기준 세계 수주량 상위 조선소도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사들이 모두 차지했다.

산업부는 다음달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연말까지 ‘중소조선소 및 기자재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각각 마련해 세계 최고의 조선 산업 기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과거 조선산업이 위기를 겪을 때에도 중앙-지방 간 신속한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미래에 대한 대비도 중앙-지방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협의회가 그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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