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찬대 “추경호, 민생회복지원금 ‘추경 호(好)’라고 답해주길”
뉴스종합| 2024-05-10 11:39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민생회복지원금 추경 편성에 ‘호(好)’라고 대답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추경호 의원이 선출됐다. 용산 대통령실 눈치를 보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눈치를 보는 원내대표가 되시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입원 치료를 위해 전날부터 15일까지 휴가를 떠난 이재명 대표 대신 박 원내대표가 주재했다.

박 원내대표는 “총선 민심을 제대로 담아내는 국회를 만드는 길이라면 저도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한계 상황에 몰린 자영업자와 실질소득 감소로 여러움을 겪는 국민을 외면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향후, 추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로서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민주당이 요구하는 민생회복지원금 등 현안에 대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공인회계사 출신, 추 원내대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란 점에서 두 원내대표 간 예산과 정책 공방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원내대표는 출범 2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도 제기했다. 그는 “오늘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째 되는 날”이라며 “어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불통선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자화자찬 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지난 2년은 2년이 아니라 20년 같았다. 무능과 무책임, 무도함 그 자체”라며 “넉넉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가지라도 잘 한 것이 있나 찾아보려 애써도 도무지 잘한 것을 찾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생·외교·안보·인사·안전 모두에서 무능함의 끝판왕”이라고 꼬집었다.

양근혁·박상현 기자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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