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설립 목표…日 매출 연평균 125% 증가

일본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 올리브영 PB 팝업 스토어 모습. [CJ올리브영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CJ올리브영이 일본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일본 현지 법인을 세우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 법인은 중국 법인에 이어 올리브영의 두 번째 해외 법인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에서 유통 채널 입점 등 사업을 위해 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의 해외 사업은 플랫폼 사업과 브랜드 사업 둘로 나뉜다. 플랫폼 사업은 150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몰을 운영하는 사업이고, 브랜드 사업은 자체 뷰티 브랜드를 수출하는 것이다. CJ올리브영의 자체 뷰티 브랜드로는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일본은 브랜드 사업의 핵심국가다.

CJ올리브영은 일본에서 우선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우며 K-뷰티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CJ올리브영 브랜드의 일본 매출액은 지난 4년간 연평균 12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중소·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된 K-뷰티 산업이 최근 해외에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