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주 “22대 국회서 김건희 특검법 추진…檢, 회피성 대답만 반복”
뉴스종합| 2024-05-10 14:16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초선당선인 비생행동 선포식’에서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해 의혹 해소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검찰의 뭉개기와 시간 끌기에 맞서 대통령 가족의 범죄 의혹을 철저히 밝혀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받고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지 이미 4년째”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긴 수사 기간 동안 김 여사는 단 한 차례의 소환 조사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은 ‘필요한 수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나가고 있다’는 의미 없는 회피성 대답만 반복하고 있다”며 “순차적 수사라는 상투적인 답변은 ‘신속히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말과 모순된다. 당시 수사팀이 술회하는 ‘윤 사단 압박’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어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치열하게 수사했다’고 주장했다”며 “소환 조사 한번 않고 뭘 탈탈 털었다는 말인가. 탈탈 털었다면 결과를 내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수사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채 4년째 맴돌고 있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리지도, 그렇다고 진척된 수사로 나아가지도 못한 채 고장난 음반처럼 거듭 ‘수사 중’만 구간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반복과 지연에 지친 국민들은 이제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에 열망과 기대를 걸고 있다”며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 여사 특검법을 통해 의혹 해소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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