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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FTA 발효 3년차 공급망 협력 강화…작년 교역액 역대 최대
뉴스종합| 2024-05-13 08:50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3년 차를 맞아 양국은 교역 품목 다각화와 공급망 밸류체인(가치사슬)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캄보디아 FTA 발효 후 양국 간 교역이 작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쩜 니몰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이 13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제1차 한·캄보디아 FTA 공동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대표단 30여명은 지난 2022년 12월 발효된 한·캄보디아 FTA 3년 차를 맞아 ▷한-캄보디아 FTA 발효 후 교역·투자 성과 ▷공동위원회 산하 이행 위원회별 개최 결과 등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한-캄보디아 FTA 발효 후인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0억5200만달러로 2022년 10억5100만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캄보디아 FTA로 한국은 전체 품목 중 95.6%, 캄보디아는 93.8%에 대해 관세를 철폐했다. 양국 간 공급망이 형성된 품목에 대해 상호 관세를 철폐해 밸류체인 강화도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캄보디아에서 의류·신발·천연고무 등을 많이 수입한다. 반대로 캄보디아는 우리나라에서 직물·가죽류 등 봉제 원·부자재와 자동차, 음료, 화장품 등을 수입한다.

정인교 본부장은 “양국 기업이 FTA를 잘 활용해 교역 및 시장 진출 확대 기회로 삼을 수 있길 바란다”며 “캄보디아는 인구 2억여명인 메콩 지역의 지리적 허브로서 동남아를 잇는 제조 공급망 구축 등에 유리해 우리 기업들이 동남아 생산 거점 확대 주요 후보국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아세안 FTA, RCEP과 더불어 한·캄보디아 FTA를 발판으로 섬유·의류뿐 아니라 자동차·전자, 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에 대한 캄보디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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