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아, EV6 부분변경 모델 출시…“상품성 올리고 가격 그대로”
뉴스종합| 2024-05-14 08:31
더 뉴 EV6 외장 모습.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기아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EV6 출시 3년여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EV6’(이하 EV6)를 14일 출시했다.

새 모델은 기아의 신규 패밀리룩을 반영하고, 배터리와 주행보조기능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한 것이 특징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EV6는 독보적인 스타일과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진보된 EV 라이프의 경험을 제공할 차량”이라면서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EV6를 시작으로 EV3~5 등 전용 전기차를 내년까지 선보이면서 EV 대중화로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디자인 콘셉트는 ‘현대적인 대비’(Modern Contrast)로 요약된다. 전면부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 주행등(DRL)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측면부와 후면부 디자인도 전면부와 통일성 있게 구성했다. 차체는 기본모델을 기준으로 기존 제품 대비 전장이 15㎜ 늘어난 4695㎜로 구성(전폭·전고·축거는 동일)해 더욱 날렵한 인상을 준다. 실내는 기존의 수평적인 조형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렸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더 뉴 EV6 포토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 [기아 제공]

EV6의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아이보리 매트 실버를 비롯한 총 8종, EV6 GT-라인 델은 신규 색상인 울프 그레이를 포함한 총 5종의 외장 색상으로 운영된다.

편의기능 측면에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기반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탑재하는 데 주력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탑재되면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했다. OTA 기능은 이전에는 네비게이션까지만 적용됐지만, 이번 개선으로 범위가 주요 전자 제어 기능까지 확장됐다.

주행 보조기능과 안전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특히 기존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는 튜닝 적용되면서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한 점이 두드러진다. B필러의 두께를 증대하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해 10 에어백 시스템도 적용했다.

EV6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가 적용돼 배터리 용량이 77.4㎾h에서 84㎾h로 늘어났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94㎞에 달한다. 동시에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 증가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350㎾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더 뉴 EV6 내장. [기아 제공]
더 뉴 EV6 포토미디어데이에서 국내상품1팀 손용준 팀장이 발표하는 모습. [기아 제공]

손용준 기아 국내상품팀 팀장은 “전반적인 차량의 본질적인 속성을 강화하면서도, 고급 편의사항을 적용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차체와 도어강성 보강을 통해 충돌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실내 정숙성도 강화된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판매가는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기준 판매가가 5540만원(라이트 트림)부터 형성된다.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판매가는 5260만원으로 더욱 저렴해진다.

기아는 EV6 출시에 맞춰 전용 구매 프로그램인 ‘트리플 제로’(Triple Zero)도 함께 운영한다. 차량을 구매할 때 ▷금리부담 ▷중고차 잔존가치 부담 ▷보유차량 처리 부담을 낮춰주는 프로그램이다. 특별 변동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추후 기아차 재구매시 최대 60%의 잔존가치 보장, 기존 보유차량 매각 시 트레이드 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 뉴 EV6 외장 모습. [기아 제공]
더 뉴 EV6 외장 모습. [기아 제공]
zzz@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