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입주민끼리 사돈 맺자” ‘평당 1억’ 아파트, 맞선까지 추진…어디길래
뉴스종합| 2024-05-14 09:45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평당 매매가 1억원이 넘는 ‘반포 대장 아파트로’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한 신축 아파트에서 미혼 남녀 입주민끼리 만남을 주선하는 모임이 열린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원베일리결혼정보회(원결회)’라는 소모임을 결성해 미혼 입주민을 대상으로 만남을 추진 중이다.

원결회는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미혼자녀를 둔 부모님과 만남의 기회에 어려움이 있는 결혼 적령기 선남선녀들 당사자의 모임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입주민, 입주민 자녀 등 가족 등만 가입할 수 있고 가입비는 10만원이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경공간에 설치된 '애니타임' 놀이터 전경. [연합]

원결회는 지난 4월 가입자와 자녀가 함께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뒤이어 이달 미혼자녀 당사자만 참석하는 모임을 개최한다. 코스요리 만찬, 2차 와인 파티 등을 즐기는 모임이다. 원결회는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갖춰 상대를 만날 수 있도록 명함도 챙겨올 것을 권장했다.

작년 8월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299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과 인접하고 반포한강공원 등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84.93㎡(약 26평) 아파트가 42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평당 매매가는 약 1억6300만원이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도 생겼다. 삼성카드에서 출시한 이 카드는 단지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인증을 받아야 발급받을 수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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