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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반도체 제조 진공펌프’ 英 에드워드, 아산에 신규 생산공장 준공
뉴스종합| 2024-05-14 10:01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반도체 제조 공정용 진공펌프 생산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영국의 에드워드가 충남 아산에 신규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핵심 공정인 노광 공정의 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와 국내 부품·장비 생산 경쟁력 강화가 이뤄져 반도체 초격차를 달성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경제효과는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드워드의 신규 극자외선 (EUV) 노광 공정용 핵심 부품 생산공장 준공식이 14일 오전 아산 탕정면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에드워드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진공펌프 전문 제조 회사다. 진공펌프는 반도체 웨이퍼 공정이 진행되는 ‘챔버’ 안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에드워드는 독보적인 진공 기술로 이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드워드는 2009년 생산시설을 모두 영국에서 우리나라로 이전한 후, 이번에 준공된 공장을 포함해 천안과 아산에 총 5개소 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1월에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기존 아산공장을 방문, 향후 투자계획 논의와 함께 애로해소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생산공장에서는 극자외선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위한 통합 진공 솔루션 및 가스처리장치 등을 생산한다. 이 곳에서 만든 제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에 공급뿐만 아니라 미국 인텔과 마이크론, 대만 TSMC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최고의 반도체 업체로도 수출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핵심 공정인 노광 공정의 부품·장비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국내 부품·장비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 반도체 초격차를 달성하는 데에 기여함과 동시에 우수한 국내·외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 연간 3000억 원 이상의 수출,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경제 전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에드워드의 이번 투자는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큰 중요성을 갖는다”면서 “에드워드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는데 중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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