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해임…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뉴스종합| 2024-05-14 12:12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본사에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앞두고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종훈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한미사이언스는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이사회는 오전 중 해당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2026년 3월 29일 임기 만료인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직은 유지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초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안을 놓고, 이를 추진한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이를 반대한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끝에 형제 측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하며 경영권을 장악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본사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 이후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지난달 4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가족 간 화합을 내세우며 모친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40일 만에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이 이뤄진 것은 임종훈 대표와 송 회장이 임원 인사를 두고 견해차를 보이며 후속 인사가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날 중 대표이사 체제 변경을 포함해 이사회 의결 사항을 공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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