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부 등에 총상 후 4시간 가까이 수술 받아…현지매체 “안정적 상태”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 [A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피격으로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가운데,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가 그의 상태에 대해 “현재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타라바 부총리는 이날 밤 영국 BBC 방송에 파초 총리의 병원에서의 치료가 잘 진행됐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타라바 부총리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아는 한 수술은 잘 진행됐고 그는 결국 살아남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지 뉴스통신사 악투알리티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피코 총리의 수술이 끝났고,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피초 총리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총 여러 발을 맞고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당시 총격으로 피초 총리는 복부와 가슴 등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라바 부총리는 총알 1방이 피코 총리의 복부를 관통했고, 총격으로 많은 피를 흘렸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슬로바키아 방송 TA3를 인용해 전했다.
수술은 4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수술 뒤 24시간 인위적 혼수상태(induced coma)로 치료 중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