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조경상 대상 받은 작품 등 주목
역대 최대 면적에 최대 규모로 최장 진행
서울시는 뚝섬한강공원에서 16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 출품된 정원.[서울시 제공] |
박람회에 출품된 시민 정원.[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뚝섬한강공원에서 16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5년 처음 시작한 서울정원박람회를 올해부터 국제행사로 승격하고 중국, 태국, 방글라데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시는 박람회 본행사를 16~22일 진행하고 이후 10월 8일까지 상설 전시로 전환한다.
5개월여에 이르는 행사 기간은 역대 최장이며, 행사 면적도 최대, 국제 행사로는 최초로 열린다.
시는 이 박람회를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행사로 진행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서울, 그린 바이브’를 주제로 한강 수변을 정원으로 재구성해 시민들에게 강과 정원이 어우러진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한강을 배경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 부제는 ‘컬러풀 한강’이다.
박람회에서 올해 선보이는 정원은 76개이며, 약 1만㎡ 면적에 조성된다.
초청정원 1개, 작가정원 10개, 학생정원 10개, 시민정원 15개, 기업정원 17개, 기관정원 4개, 글로벌 정원 등 19개가 행사장 곳곳을 수놓는다.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 대상을 받은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 김영찬 바이런 소장의 ‘앉는 정원’, 국제 공모로 선정한 중국, 태국 등의 작품이 주목된다.
16일 오후 4시 30분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고민정 국회의원, 김경호 광진구청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주한EU대사, 네덜란드 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10월 2~8일에는 박람회와 연계해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코리아가든쇼, 국제정원심포지엄 등도 함께 열린다.
시는 교통정체 대비 및 친환경적 행사 운영을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한강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정원박람회를 연다는 것은 한강을 가장 넓은 면적의 탄소저장고로 조성한다는 의미”라며 “이번 박람회를 지구를 살리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정원의 힘을 실감하고 도심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좋은 계기로 삼아 향후 세계적인 정원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