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칠레 자원협력위원회 개최
LX인터·포스코홀딩스 등 참여
우리나라가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 부국 칠레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칠레는 리튬 매장량이 930만t으로 세계 1위 국가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FTA)를 2004년 발효한 국가이자 국내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 교두보이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칠레 광업부와 ‘제5차 한-칠레 자원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리튬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칠레는 지난해 4월 국가 리튬 전략을 발표하고 국가 주도로 본격적인 리튬 개발·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칠레는 미국과 FTA가 체결된 국가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포함된 전기차 보조금 조건을 충족하는 원산지로 구리, 요오드, 레닌, 몰리브덴 등 주요 전략 광물 매장량 또는 생산량이 1~2위에 이르는 자원부국이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핵심 광물인 리튬 공급망 강화 측면에서 핵심 거점 협력 국가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우리 기업들이 칠레에서 양극재 주요 원료인 탄산리튬을 수입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핵심 광물 전략을 공유하고, 칠레의 광미(광물 찌꺼기)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재자원화 기술 개발 협력 및 한국의 우수한 친환경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한 협력 등 한국 기업의 칠레 진출 방안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자원협력위 회의를 계기로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등 한국 기업과 SQM, ENAMI 등 칠레 핵심 광물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칠레 민간 기업 핵심 광물 협력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앞으로도 리튬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칠레와 다양한 방면에서 자원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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