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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원식 의장, 당심이라고 봐야…잘 수행할 것”
뉴스종합| 2024-05-16 12:1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것에 대해 “당선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게 당심이라고 봐야되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장단 경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후보도 의장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국민의 뜻에 맞게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엔 “저도 한 표다”라며 웃었다.

이 대표는 또 ‘당 대표 연임’과 관련한 질문엔 “아직 임기가 약 네 달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아직 그렇게 깊이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휴가 복귀 후 몸 상태를 묻는 말엔 “아주 잘 쉬었다”고 짧게 답했다.

4·10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우 의원은 이날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재적 과반을 득표해 추미애 당선인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4선이 되는 이학영(경기 군포) 의원이 뽑혔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로, 각 당이 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당선인 총회 인사말에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께선 정권에 대한 명확한 심판의 의지도 드러냈지만 또 한편으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큰 기대와 책임을 부과하고 있기도 하다”며 “행정 권력은 지금 현재 집권 여당이 가지고 있지만 그 행정 권력을 과도하게 남용하고, 또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바로 국회가 해야 될 정말 중요한 당면 책무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회의 큰 책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의장단을 구성하는 건 의원 개개인 선호의 문제를 넘어서 국민과 당원 대한민국의 운명이라고 하는 것을 두고 판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늘 국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에 부과한 엄중한 책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국민과 당원의 뜻, 역사적 소명에 걸맞은 의장단이 구성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후보들께서 그런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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