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책임광물보고서 발간
“지주사 중심 책임광물 관리 체계 강화”
에코프로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최근 두 번째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 에코프로 본사. [에코프로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강화되는 공급망 규제에 대응하고 공급망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책임광물보고서(2022년 기준)를 발간한 데 이어 최근 두 번째로 책임광물보고서(2023년 기준)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책임광물은 광물 채굴 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와 환경 파괴 등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며 채굴되는 광물을 의미한다.
책임광물보고서는 기업이 사용하는 광물의 채굴 과정에서 인권과 노동, 환경 파괴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해당 문제점에 대해 개선한 노력과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는 보고서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가운데 양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코발트, 리튬, 니켈 등 광물의 채굴 과정부터 인권침해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제시한 ‘분쟁지역 광물의 책임 있는 공급망에 대한 OECD 실사 지침’에 따라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다.
채굴 과정에서 환경 파괴가 최소화되는 양극재 소재 광물 수급을 위해 지주사 중심의 강화된 책임광물 공급망 관리 규정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양극재의 주요 원료인 코발트, 니켈, 리튬 공급망을 대상으로 에코프로 지주사 및 가족사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씨엔지가 작성에 참여했다. 첫 번째 보고서 대비 가족사 참여는 두 곳(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씨엔지)이 늘었다.
에코프로머터리얼즈의 RMAP(전 세계적으로 가장 알려진 광물 관련 글로벌 표준 수립 기관인 RMI의 정·제련소시설에 대한 제3자 인증프로그램) 신청을 진행하고, 인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이 새롭게 추가됐다.
에코프로그룹 내부적으로는 신규 입사자 및 부서 직무 전환자에 대한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주간 TF 회의 시 구매팀 대상으로 책임광물 트렌드 내용도 전파할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강화되는 공급망 규제 대응을 위해 글로벌 요구사항에 맞추어 정책과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며 “공급망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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