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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보행로봇이 화재·유해물질 감시…산업단지 재해 예방 첨단화
뉴스종합| 2024-05-16 16:48
한국산업단지공단가 16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개최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합동시연회’에서 유해물질 감시가 가능한 4족보행로봇이 시연되고 있다. [산단공 제공]
전기차 화재 시 질식소화포로 소화덮개 내부 물주머니의 물 방사를 통해 화재 초기 연기와 화재확산을 막아 화재 진압을 시연하는 모습. [산단공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구로소방서, 구로구와 함께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합동시연회’를 16일 개최했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합동 시연회에서는 산업현장 안전관리의 디지털화·자동화를 위해 로봇과 드론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자율주행로봇·드론을 활용한 산업단지 스마트 순찰을 통해 선제적 재해 예방·대응 방법과 화재 발생 시 전기차 화재진압에 특화된 스마트 진압 방식에 대한 시연이 이뤄졌다.

산업단지 스마트 순찰 시연에는 화재순찰로봇, 4족보행로봇(SPOT), 드론이 화재 및 유해물질 모니터링과 사고 발생 시 대응을 선보였다.

㈜이롭의 화재순찰로봇은 자율주행 무인순찰을 통해 화재를 감시하고 화재 발생 시 소화기를 분사하여 사고를 진압할 수 있다.

㈜클로봇의 4족보행로봇(SPOT)은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센서를 장착하면 유해물질 등을 감시할 수 있다. 또 화재 현장에 직접 투입돼 생존자에게 구호물품 전달하거나 화재 내부현장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순돌이드론은 화학센서를 장착해 화학산업단지 등에서 24시간 유해물질 감시, 화재현장 투입이 가능하다. 최대 주행속도는 시간당 60㎞/h로 무선으로 20분, 유선으로 24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최근 급증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에 특화된 스마트 화재 진압에 대한 시연도 이어졌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휴어템의 질식소화포로 소화덮개 내부 물주머니의 물 방사를 통해 화재 초기 연기와 화재확산을 막아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하며, 화재 발생 시 탱크테크(주)의 드릴 장비를 이용하여 전기차 배터리를 뚫고 배터리 안에 소방수를 투입해 10분 이내 신속하게 열폭주 진압을 할 수 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로봇과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업단지 안전사고의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의 디지털 안전시스템 구축을 검토하여 안전한 산업단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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