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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은 줄었지만…유업계, 저출산에 ‘활로 찾기’
뉴스종합| 2024-05-17 09:20
서울의 한 마트에 다양한 제품의 우유가 진열돼 있는 모습. 김희량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올해 1분기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업계는 저출산 영향과 외식경기 위축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7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4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같은 기간 54.8% 증가했다.

매일유업은 외식경기 위축, 저출산 등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발효유와 식물성 음료는 늘었으나 외식 경기 위축과 출산율 지속 감소로 치즈, 페레로 초콜릿, 분유 등 판매가 줄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축소 집행 등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두자릿 수 증가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작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지만 원가 상승 이전과 비교했을 때는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황으로 지속적인 효율적 운영과 손익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양유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342억원이었다. 영업손실은 52.9% 개선된 74억원이었다. 남양유업 역시 저출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실 개선은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것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자녀인 홍진석, 홍범석 상무가 사임했다. 남양유업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체제에서 경영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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