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건희, 국민 무시하는 것…'명품백' 사과도 없이 공개행보" 박지원의 비판
뉴스종합| 2024-05-17 16:02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인 뺏 짠모니 여사와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약 5개월만의 공개 일정이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김건희 여사가 5개월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7일 "국민을 무시하는 것", "간보기"라며 비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유튜브 방송 '신용산객잔, 박지원의 시사꼬치'에서 "저는 김건희 여사가 나오는 걸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다섯 달간 영부인이 실종됐다가 나오는데 국민은 실종됐다고 궁금해할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행 시작할 때도 국민에게 설명이 없었고 다시 (활동을) 재개하면서도 설명도 없고 사과도 안했다면 이것 또한 잘못"이라며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5개월 전과 지금 뭐가 변했느냐. 오히려 국민들은 더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 검찰 인사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이런 와중에 왜 등장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김 여사가) 설명도 없고 사과도 없이 간 보기를 하고 있다"며 '간건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하면 '간철수', 간을 잘 본다는 말이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당 대표 나올 것인지, 안 나올 것인지 도서관 사진 같은 것으로 간보기를 한다"고 말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 없이 두루뭉술한 태도로 여론의 반응만 살피고 있다는 비판이다.

김 여사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에 참석했다. 지난해 12월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153일 만의 공개 일정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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