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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공무원 재난대응 교육 프로그램 ‘모두의 훈련’ 자체 개발
뉴스종합| 2024-05-23 08:57
서울 강남구는 소속 공무원들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인 ‘모두의 훈련’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소속 공무원들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인 ‘모두의 훈련’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두의 훈련은 재난 발생 초기부터 복구까지 대응 절차를 총 25단계로 나눠 스토리보드게임 형태로 구현했다. 8명이 한 팀을 이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각 실무반 역할을 맡고 각 재난 상황의 단계마다 미션 카드를 열어 자신의 역할을 이행하면 말판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훈련 참가자들은 현장 출동, 상황 전파, 사상자 병원 이송, 인근 수용소로 이재민 이송, 상황판 작성, 언론 브리핑, 수습·복구 등 모든 절차를 차례로 경험해볼 수 있다. 미션 도중 반드시 알아야 할 재난 대비 지식을 퀴즈로 출제해 몰입도를 높였다.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미션과 시나리오로 구성해 훈련을 받은 공무원은 어떤 상황에서든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3개월에 걸쳐 개발한 이 프로그램을 이달 150여명의 직원이 참가한 재난안전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첫 적용한 결과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미션을 수행하며 포괄적으로 알았던 재난대응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해당 프로그램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원할 경우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재난대응 절차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공무원으로서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재난 대응을 위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 직원에게 적용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지자체에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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