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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국제표준 탄소발자국 검증 받았다…“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
뉴스종합| 2024-05-23 09:00
지난 22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ISO 14067’ 검증 수여식에서 엄기천(오른쪽)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과 송지영 한국품질재단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 제품에 대한 국제표준 탄소발자국 검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공인 검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양극재 PN6·PN8과 천연흑연 음극재에 대해 ‘ISO 14067’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획득했다. PN6와 PN8은 니켈 함량이 각각 60%, 80% 이상인 양극재의 제품명이다.

탄소발자국은 원료 채굴·운송·생산 등 제품 수명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의미한다. ISO 14067은 탄소발자국의 객관적 측정을 위한 국제표준으로, 2018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했다.

한국품질재단은 기업 또는 단체의 탄소 배출량 측정 과정에서 ISO 14067 준수 여부를 평가해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발급한다.

탄소발자국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에서 최초로 제안한 이후 지속 가능한 소비,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시행된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정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배터리 제품의 탄소발자국 측정 및 신고가 의무화됐다. 앞으로는 이를 준수하지 않고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 활동을 하기 어려워지는 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검증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회사는 탄소발자국 검증 자료를 향후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생산공정 분석, 에너지 절감기술 도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하이니켈 단결정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등 차세대 제품을 대상으로도 탄소발자국을 관리한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저탄소 연료 전환, 공정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추진, 2035년 배터리소재 사업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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