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GS칼텍스재단, 좌초된 어선서 22명 구한 의인 등 3명에 참사람상
뉴스종합| 2024-05-23 09:20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와 GS칼텍스재단 관계자가 22일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창수(왼쪽부터)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 수상자인 김진우 씨, 심대원 씨, 고(故) 곽한길 씨의 가족, 신병은 GS칼텍스재단 이사. [GS칼텍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GS칼텍스재단은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이웃을 헌신적으로 구조한 시민 3인을 선정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2020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이들,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이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먼저 선장 김진우 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여수시 화정면 상화도와 하화도 사이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어선의 300~400m 인근에 있다가 좌초된 어선에 접근해 바다에 빠진 2명을 포함해 탑승자 22명을 전원 구조했다.

여수시청 직원인 심대원 씨는 지난 3월 25일 여수시 신월동 국동항 인근 행정선에서 근무 중 CC(폐쇄회로)TV로 10대 여학생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한 후 동료에게 119신고를 부탁하고 직접 바다에 입수해 생명을 구했다.

통신 설비 기사였던 고(故) 곽한길 씨는 지난 1월 31일 새벽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전복된 사고차량을 목격했다. 불이 붙은 차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를 구조하던 중 사고차량을 보지 못한 16t 화물차의 추돌로 숨졌다. 고인은 여수 돌산 도실마을 출신으로 특별히 수상자로 선정됐다.

GS칼텍스재단은 지난 22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숨은 의인이 우리 사회가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했다”며 “특히 본인 생명을 바쳐 사고현장을 돕다 고인이 된 곽한길 씨의 의로운 행동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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