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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앞서…SK시그넷, 美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점유율 1위
뉴스종합| 2024-05-23 10:19
SK시그넷 텍사스 공장 전경 [SK시그넷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SK시그넷은 현재까지 발표된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NEVI) 사업에서 충전기 공급사 중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SK시그넷은 현재까지 NEVI 프로그램 지급 대상으로 선정된 미국 537개의 부지 중 75개소의 사업을 확보하며 약 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70개소를 확보한 테슬라보다 많은 것이다.

NEVI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가 7만5000마일 이상의 주요 고속도로를 따라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5년간 약 5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30년까지 충전소 5만곳 구축이 목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 22개 주에서 발표된 입찰(RFP) 결과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부지는 총 537개소이며, 보조금 지급액 규모는 3억달러(약 4300억원) 수준이다.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NEVI) 사업에 참여하는 SK시그넷의 전기차 충전소 이미지 [SK시그넷 제공]

SK시그넷은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충전서비스사업자(CPO) 중 프란시스 에너지가 최근 발표된 오하이오 주의 입찰결과를 포함돼 총 65개소에서 사업 승인을 받았다. 여기에 애플그린, 일렉트릭 에라 등 SK시그넷의 제품으로 사업에 참여한 다른 CPO 사업자들의 부지를 더한 75개소에 SK시그넷의 충전기가 공급될 예정이다.

박흥준 SK시그넷 본부장은 “SK시그넷은 미국 초급속 충전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NEVI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 및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NEVI 프로그램의 주요 파트너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가 사업 부지를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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