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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전망 상향 배경은…한은 총재 “순수출 증가에 상당 부분 기인”
뉴스종합| 2024-05-23 11:36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높인 주요 배경으로 순수출 증가를 꼽았다.

이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성장률 상향 조정은 대부분 물가 영향이 크지 않은 순수출 증가에 상당 부분 기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글로벌 IT(정보기술) 경기 호조와 미국 경제 강한 성장세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내수 기여도에 대해선 "내수 부진 등 대내 요인은 0.1%포인트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선 "성장률 상향 조정의 4분의 3 정도가 순수출 증가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비 증대로 인한 수요 증가 효과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미미했다는 얘기다.

이 총재는 "겨울 날씨가 좋아 에너지 수입이 줄었고 반도체 투자가 지연되면서 설비 수입도 줄었다"며 "순수출 증가는 내수보다 물가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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