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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10년 공들인 기술로 프리미엄 OLED 선점 가속
뉴스종합| 2024-05-23 11:40
LG디스플레이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자사 OLED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 공급처를 TV에 이어 모니터로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유수의 고객사 제품에 잇따라 탑재되면서 프리미엄 OLED 패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 10여 곳이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게이밍 OLED 모니터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가 게이밍 모니터용 OLED 양산한지 3년 만이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LG디스플레이 OLED 10년 기술력의 집약체로 불린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424억개의 ‘초미세 렌즈’(MLA)‘가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고 ’휘도 강화 알고리즘‘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질을 극대화한다.

올해 선보인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기존 ‘메타 테크놀로지 1.0’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더 높인 기술로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 ▷다차원적으로 진화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 ▷전계조 화질 강화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가 결합됐다. 휘도가 높을수록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밝고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OLED는 뛰어난 화질, 빠른 응답속도, 높은 주사율 등 고성능을 갖춰 최근 게이밍 모니터용 패널로도 각광 받고 있다. 특히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은 더욱 밝은 화면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유해 블루라이트나 플리커 현상 등 눈 건강에 해로운 요인이 LCD 대비 현저히 적어 장시간 게이밍 시 눈 피로가 적은 것도 강점이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사용 목적에 따라 주사율과 해상도(FHD·480Hz/ UHD·240Hz)를 변환할 수 있는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이 탑재된 제품에 대한 글로벌 매체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디지털트렌즈’는 아수스(ASUS)가 최근 출시한 OLED 게이밍 모니터 ‘ROG SWIFT OLED PG34WCDM’ 제품을 “LG디스플레이의 MLA 기술이 적용된 OLED 패널 기술을 통해 테스트한 제품 중 가장 높은 밝기를 구현하는 환상적인 모니터”라고 극찬했다.

게이밍 OLED 모니터가 약진하면서 모니터용 OLED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올해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84만대 규모로 성장,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0년 1만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매년 급속히 증가하며 2022년 16만대, 2023년 83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1%를 기록하며 323만 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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