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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플레이션에 ‘동원 양반김’도 오른다…한묶음 1만원 돌파
뉴스종합| 2024-05-24 08:15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조미김 시장 부동의 1위인 동원F&B가 내달부터 김 가격을 올린다.

김 가공 전 원재료인 원초 가격 급등으로 CJ제일제당과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은 이달 초 가격을 올렸다. 조미김 업체들은 올해 김 원초(김 가공 전 원재료) 가격이 1년 전의 2배로 올라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김 가격 인상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평균 인상폭은 10%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조미김 시장 점유율 20%가 넘는 동원F&B는 김 가격 인상을 지난 몇 개월간 신중하게 검토했다. 대표 제품인 동원 ‘양반 들기름김(4.5g 20봉)’ 가격은 현재 9480원이지만, 이번 인상으로 1만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김 가격을 11~30% 인상했다. ‘CJ비비고 직화 들기름김(5g 20봉)’, ‘CJ 비비고 직화 참기름김(4.5g 20봉)’ 가격을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000원(11%) 올렸다. ‘CJ 명가 재래김(4g 16봉)’은 5380원에서 6980원으로 1600원(30%) 인상했다.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도 주요 제품 가격을 10~30% 인상했다.

일본과 중국의 원초 작황 부진으로 한국 김 수출은 늘고 있다. 국내 재고는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김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마른김 도매가격은 지난달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80% 급등해 한 속(100장)당 1만원을 처음 넘었다. 전날 도매가격은 1만700원으로 1개월 전(1만440원)보다 더 올랐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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