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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에 필요한 건 보금자리와 가족같은 존재”
뉴스종합| 2024-05-24 11:18
23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에서 김미애(왼쪽 다섯번째부터)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취업교육까지 확대하는 ‘희망디딤돌 2.0’사업을 지난해 출범한 가운데, 주거 안정을 위한 11번째 센터가 문을 열었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센터에 머물며 주거비에 대한 걱정을 덜 뿐만 아니라 멘토링 및 취업 교육을 통해 경제적 자립까지 성공하고 있다.

삼성은 23일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이 날 개소한 대전센터까지 모두 11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10월에는 충북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보호기관에서 퇴소한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립준비청년들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7~8평인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입주 청년들은 매달 관리비만 지불하면 된다.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센터는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 진로교육도 실시하며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065명에 달한다.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지난해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하고 공동 운영하고 있다.

2.0 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이 개설됐으며,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5개 교육 과정에 더해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설돼 자립준비청년들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돕는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함께 삶의 멘토가 되어 고민을 들어 주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 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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