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영양군 '지역 비하' 논란 탓?…피식대학, 구독자 15만 떠나고 순위 ‘뚝’ 나락행
라이프| 2024-05-24 18:00
[유튜브 피식대학]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인기가 순식간에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일주일간 15만명 이상의 구독자가 감소했다.

23일 튜브가이드가 발표한 5월 넷째주 국내 유튜브 채널 차트에 따르면 피식대학은 코미디 분야에서 지켜오던 1위 자리를 내주고 31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그동안 피식대학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국내 코미디 유튜브계의 절대 강자였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올라온 영양 관광 컨텐츠로 인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피식대학 멤버 세 사람(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은 식당 주인 앞에서 ‘음식이 특색 없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없다’, ‘블루베리 젤리는 할머니 맛이다’, ‘밑에 내려오니까 강이 똥물이다’ 등 지역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유튜브 피식대학]

누리꾼들의 역풍이 거세지자 침묵하던 피식대학 측은 결국 일주일 만에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며 영상을 비공개처리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여기에 피식대학 속 코너인 ‘피식쇼’ 장원영 편도 논란이 됐다. ‘피식쇼’ 장원영 편의 썸네일이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PSIK SHOW’ 라는 문구에서 S, I, O가 가려져 ‘FXXK she’로 보인다는 것.

[유튜브 피식대학]

그동안 피식대학은 장원영을 제외한 다른 96개 피식쇼 영상에서 게스트와 MC들의 얼굴을 나란히 배치했다. 이와 관련해 로고가 출연진의 얼굴 일부를 가리는 상황에도 예외는 없었다.

파문이 거세지자 결국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의 댓글로 “기존 썸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썸네일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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