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푸틴 “평화 협상 재개하되 ‘현재 상황’ 기반해야”
뉴스종합| 2024-05-25 17:2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종식할 평화 협상에 대해 협상은 재개돼야 하지만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그것(협상)을 재개하되, 어느 한쪽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벨라루스와 튀르키예에서 있었던 협상에서 도달했던 합의와 현재의 상황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늘날의 현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거의 20%를 장악하고 있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됐다.

푸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임기가 지난 20일 끝났지만, 계엄령을 이유로 대선을 치르지 못해 대통령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러시아는 적법한 지도자들과만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에 서명하려면 우리가 누구와 거래해야 하고 거래할 수 있는지 이해해야 하며, 우리는 합법적인 (우크라이나) 당국과 거래하고 있다는 것을 완전히 확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도자의 정당성이 끝났다는 것을 안다"며 다음 달 스위스에서 서방 국가들의 참여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의 목표 중 하나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성을 확인시키려는 것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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