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결혼식서 부케받아준 절친, 남편 상간女였네요” 충격 주장에 시끌
뉴스종합| 2024-05-26 08:19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결혼식 중 던진 부케를 받을 만큼 가까웠던 친구가 알고보니 남편의 상간녀였다는 걸 알게 됐다는 주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결혼식에서 부케 받고도 남편과 바람 피운 내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 씨는 "지금은 시간이 흘러 조금 괜찮아졌지만, 처음 알게 됐을 땐 감당이 안 됐다. 모든 곳에 알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며 "그전에 의심은 했지만, 정말 아니길 빌면서 믿었는데 바보 같았다"고 했다.

A 씨에 따르면 친구 B 씨는 블로그를 하는데, 그 블로그에는 A 씨 남편의 손이나 옷 끝자락 등을 올리며 외도하고 있는 것을 은근히 티냈다고 한다.

A 씨는 "결혼한 저보다 둘이 여행을 많이 갔다"며 "믿고 보내준 제가 멍청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니 남편이 준 선물, 같이 간 호텔이 오글거리는 글과 함께 올라와 있었다. 둘이 참 재밌는 시간을 보낸 것 같더라"고 했다.

그는 "B 씨와는 중학생 때부터 친구, 남편과는 8년 연애를 끝으로 결혼했다"며 "두 사람은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결혼식을 올리고 한 달도 안 됐을 때 외도를 시도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 씨는 결혼식에 참석해 부케까지 받았고, 유리병에 담아 제게 줬다"며 "결혼 축하 케이크도 주고,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음식을 보내주기도 했다.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A 씨는 "상간녀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만 감정 낭비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현재는 상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고 제 인생이 망한 기분도 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인생 망했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 "사실이라면 엄청난 배신감이 들 듯", "그래도 상대방 이야기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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