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남현희-전청조 공범’ 주장…김민석 구의원 “진실 향한 첫발” 기자회견 예고
뉴스종합| 2024-05-26 13:36
전청조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3)씨가 30억원대 사기범 전청조(28)씨의 공범이라고 주장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했다. 김 구의원은 “진실을 향한 첫발을 내딛겠다”라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2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를 받는 김 구의원 사건을 종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고소인인 남씨 측이 고소를 직접 취하한 데 따른 조치다.

김 구의원은 지난해 10월28일 서울경찰청에 남씨와 전씨를 대상으로 사기·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당시 재혼이 예정된 관계였던 남씨가 전씨와 함께 공모해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았다는 취지였다.

공범 의혹이 제기되자 남씨는 ‘사기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 구의원을 대상으로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에 김 구의원은 남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 했다.

남현희씨

김 구의원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씨의 심정 변화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저와 마찬가지로 진실을 찾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전청조-남현희 진실을 향한 첫발을 27일 내딛는다”라고 썼다.

김 구의원은 “남씨가 저를 고소하며 언론 플레이를 벌인 후, 남씨를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로부터 악플과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남씨가 갑자기 고소를 취하한 점에 대해 솔직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고소 취하가 ‘남씨를 고소한 내용도 취하되었으면 하는 의도’라기를 바라지 않는다”라며 “여전히 진실을 원하고 있고, 그 진실이 피해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 구의원은 오는 27일 오후 7시에 남씨를 맞고소한 내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송파서는 지난 2월29일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남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이에 서울동부지검은 3월22일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검찰의 요청을 받은 후 3개월 내에 재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아직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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