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예전만 못하지만 …” ‘소니, 애플 제친’ 日 대학생 희망 직장 1위는?
뉴스종합| 2024-05-26 19:58
지난 24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올해 졸업한 일본 대졸자 취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대학생의 취업 선호도 1위 기업은 지방공무원으로 조사됐다.

26일 일본 금융회사 리스크 몬스터가 2025년 졸업 예정인 대학생 473명을 조사한 결과, ‘취직하고 싶은 기업·업종’ 1위는 지방공무원이 16.7%로 가장 높았다.

국가 공무원이 8%로 2위에 올랐고, 소니가 4.4%, 애플이 3.4%로 뒤를 이었다.

특히 문과 졸업생들 사이에서 지방 공무원이 인기 직종이었다. 문과 계열에서는 20.7%, 이공계열에서는 12.7%가 지방공무원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지방 공무원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지만 경쟁률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2022년도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의 경쟁률은 5.2대 1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저출산에 처우 불만 등으로 응시자 수가 줄어든 것 등이 원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지난해 실시된 일본 국가공무원 시험에서도 도쿄대 출신 합격자가 급감했다. 도쿄대 출신자의 종합직 시험 합격자 비율은 2015년에 26%였으나, 지난해에는 9.5%를 차지했다. 종합직 시험은 한국의 행정고시 제도와 유사한 시험이다.

업종별로는 1위가 공공기관(26.6%)였고, 2위가 IT 계열(9.1%)로 선호하는 업종이 한국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대졸자 취업률은 올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전국 공사립대 62개교 4천770명을 표본 조사해 추계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 희망자 중 98.1%가 취업에 성공했다.

작년 조사치(97.3%)보다 0.8%포인트(p) 높아진 것으로, 이 조사가 개시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취업률이다.

binn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