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황우여 ‘채상병특검법 이탈표’ 막판 단속…“공수처에서 진실 밝혀질 것”
뉴스종합| 2024-05-27 10:06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재표결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특검을 도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국민의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황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설계한 공수처에서 속도감을 갖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특검법은 여야 합의로 추진하고 상정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대통령에 대한 미진한 수사가 있거나 오류가 있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특검에 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런 차제에 (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에 특검법을 강행하려는 데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우리 대통령은 평생 수사 지휘를 했고 특히 부당한 압력에 의한 수사 개입에 대해 의연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대통령 자격이 있는 분이라고 인정했다”며 “수사에 부당한 압력이나 지시가 있었는지 공수처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향해 “이 부분을 깊이 생각해 국정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잘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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