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추경호, 연금개혁 처리…21대 국회는 ‘졸속’·22대 국회는 ‘진짜’
뉴스종합| 2024-05-27 10:14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개혁’을 추진하자고 27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연금개혁안’을 사실상 시간에 쫓긴 ‘졸속안’이라고 규정하면서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연금 개혁은 70년, 100년 뒤를 내다보고 우리 아이들과 청년 미래 세대를 보면서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로,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면 거센 저항을 맞게 된다”며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으로 이틀 남은 21대 국회에서 시간에 쫓겨 밀어붙이지 말고 이틀 뒤에 시작할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 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국회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또다시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시도와 연금 개혁을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움직임만 국민에게 비치고 있다. 이제는 멈춰주기를 바란다.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 때”라며 “연금 개혁을 향한 민주당의 진심을 믿으며 22대 국회가 연금 개혁 성과를 내는 데 적극적으로 함께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28일 본회의 강행 처리를 예고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도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투쟁으로 끌고 가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고인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수처 등의 수사가 미흡하면 국민의힘이 먼저 특검하자고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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