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건품연 창립 10년...스마트건설기계 인력 양성 허브로
뉴스종합| 2024-05-27 11:13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전북 군산 새만금에 구축한 스마트 건설기계 시험연구센터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제공]

건설기계부품연구원(건품연)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고 27일 밝혔다. 건품연은 건설기계 분야의 미래 선도 기술 개발은 물론 관련 인재 양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품연은 2008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의 건설기계산업 선진화 전략에 따라 건설기계분야 전문연구소 설립 추진이 결정된 이후 2014년 3월 산업부 허가를 받아 재단법인으로 개원했다. 이듬해인 2015년 종합시험센터를 준공했고, 2018년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지정됐다.

현재 110여 명의 연구원이 토공·건설현장 공정조건에 최적화된 필드 로봇기술 연구 등 스마트 건설기계 분야와 수소건설기계 상용화 등 수소·친환경에너지 분야의 연구, 특수목적기계 시스템 설계와 성능 최적화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 특수목적기계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건품연이 주관하는 ‘스마트건설기계전문인력양성사업’은 산업계 인재 산실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군산대·인하대·울산대·한양대에리카, 4개 대학의 대학원에서 매년 70명의 석박사급 건설기계 분야에 특화된 연구개발인력을 키워내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2020년 시작돼 현재까지 260여 명의 석박사급 인재가 교육 프로그램을 거쳤고, 이들 중 졸업생 42명은 관련 업계에 취업해 R&D에 매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행 첫 해 코로나19로 난항을 겪었다. 사업 특성상 기업체 연구개발 인력과의 수시 대면과 현장 실습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기회가 막혀버렸기 때문.

건품연은 악조건 속에서도 건설기계 완성차기업인 HD현대인프라코어에서 현장 단기교육을 진행했고, 비대면 온라인 교육과정과 동영상 교육 등을 통해 부족한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건품연 관계자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건설기계 스마트화를 주도하는 국내 대기업담당자와 교류할 수 있었고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의 인재를 미리 만나는 기회가 됐다”며 “건설기계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메타버스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개발자의 특강과 열띤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등 참여자들의 열기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건품연은 이러한 성과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산학프로젝트 챌린지에서 ‘디지털스마트커넥터 ST14P 하네스 신뢰성 검출 계측기’라는 주제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도 10여 건 이상의 산학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산학프로젝트 챌린지를 통해 우수 사례가 선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