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주 “훈련병 사망사고 진상규명 촉구…안색 안 좋았지만 얼차려 고집”
뉴스종합| 2024-05-27 11:38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강원도 인제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사망한 사건에 대해 “왜 보고를 무시하고 무리한 얼차려를 고집해 훈련병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훈련병의 안색과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집행간부는 아무 조치도 않고 얼차려를 계속했다”며 “훈련병은 끝내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 후송됐지만 끝내 훈련소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수사를 촉구하며 “그것이 유명을 달리한 훈련병에 대한 도리이자, 또 다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길”이라고 했다.

그는 “수해복구에 나갔던 해병대원, 수류탄 투척 훈련을 받던 훈련병,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무리하고 잘못된 지시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 아들들을 잃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의 사기는 장병의 안전에서부터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 아들들을 상관의 무리한 지시로 잃는 일은 막아야 한다”며 “또 한 명의 청년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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