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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발 자카르타·발리 신규운수권 확보…연내 노선 개설 기대
뉴스종합| 2024-05-27 11:58
부산시청 전경. [사진=임순택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는 부산발 장거리 국제선인 부산-자카르타, 부산-발리 총 2개 노선의 신규운수권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일 한-인니 항공회담에서 지방공항-자카르타·발리 2개 노선을 대상으로 각 주 7회 운수권을 신설한 데 따른 국토교통부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지난 24일 국토부는 항공교통심의회 심의를 통해 이들 노선의 신규운수권을 각 항공사에 배분했다.

이번에 확보한 2개 노선의 신규 운수권은 자카르타 7회(에어부산 3회, 진에어 4회)와 발리 4회(에어부산 4회)다. 이는 지방공항 중 부산이 유일하게 5000km 이상 장거리 국제선 2개 노선을 확보한 것이다.

부산발 인도네시아(자카르타·발리) 직항노선 개설로 그간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부·울·경 지역 상용 여객의 이동 불편이 획기적으로 해소되고, 인도네시아발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해 지역경제도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부·울·경 지역의 신발 제조·소재·부품 업체가 다수 진출해 있어, 연간 상용출장 수요가 많다.

특히 발리는 관광수요가 높은 지역임에도 지난 2012년도 이후 양국 간 운수권이 증대되지 않아 부산발 직항노선 개설이 곤란한 지역이었다.

이번 신규운수권 확보로 부산발 최초 장거리 노선 개설(취항)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시는 연내 부·울·경 지역민들이 인도네시아 직항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사와 취항 관련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으로, 해당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마침내 부산발 최초의 장거리 노선이 연내 개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인도네시아 노선 확보를 계기로 유럽, 미국 등 부산발 직항노선 개설에 더욱 매진해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부산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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