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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공군 타격훈련 실시…“적 도발시 즉·강·끝 응징”
뉴스종합| 2024-05-27 13:46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후 1시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 이남에서 전투기 20여대가 참가한 가운데 공격편대군 비행훈련과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지난 13일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을 앞두고 공군 자체 훈련 당시 편대비행 중인 공군 전투기들(사진 상단에서부터 F-15K 4대, F-35A 2대, (K)F-16 4대) [공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군은 27일 오후 1시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F-35A와 F-15K, KF-16 등 전투기 20여대가 참가한 가운데 공격편대군 비행훈련과 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공격편대군 훈련은 적 도발시 즉·강·끝 응징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소위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했다”며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이므로 우리 군은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줄 조치들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은 북한의 도발 여부나 활동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정찰위성과 미사일 도발을 같이한다고 할지라도 그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부터 내달 4일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에 따라 조정국인 일본에 이날 통보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당시에도 관련 내용을 일본에 통보한 바 있다.

북한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을 부각시키는 차원에서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사전통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항공국은 북한의 1단 발사체의 경우 전북 군산에서 멀리 떨어진 한반도 서해 해상, 2단 발사체는 제주도 서쪽 먼 해상, 3단 발사체는 필리핀 루손 동방 해상 등 낙하 예상 지점 좌표를 공개했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이날 0시부터 내달 4일 0시까지 3개 해역에 항행경보를 내리고 낙하물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군은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이 있다고 지난 24일 공개했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해 있고, 다른 각종 미사일 도발도 섞어 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은 북한의 통보 직후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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