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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최종호기 전력화 완료…12년간 210대 무사고 수락시험비행
뉴스종합| 2024-05-27 14:30
윤병기(대령) 감항인증실장(중앙 오른쪽)과 최성호(준위) 체계안전인증준사관(중앙 왼쪽) 등 시험평가단 인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육군은 27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수리온 헬기 최종호기 210호기의 수락시험비행을 완료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로써 육군은 2012년 수리온 1호기 전력화 이후 최종호기인 210호기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전력화를 완료했다.

수락시험비행이란 제작이 완료된 항공기가 목표한 성능과 품질에 부합하는지를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는 과정으로 육군에서는 시험평가단 감항인증실이 육군을 대표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종화(준장) 육군 시험평가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육군 시험평가단과 육군 항공사령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KAI, 야전 운용부대 등 수락시험비행 관계관 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수리온 최종호기 수락시험비행 완료를 기념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사고 전력화에 기여한 유공자들과 기관에 대한 포상도 진행했다.

육군 시험평가단 감항인증실은 지난 2012년부터 최종호기인 210호기까지 2500시간의 수락시험비행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완벽히 수행하며 수리온의 적기 전력화에 기여했다. 180개 이상의 항목을 점검하는 수락시험비행은 최고속도와 최대동력 등 항공기의 최대 성능 확인이 필수여서 위험성과 난도가 높다.

때문에 수락시험비행 조종사들은 최소 2000시간에서 최대 5000시간 이상의 무사고 비행경험과 우수한 비행기술을 갖춘 베테랑 조종사들로 구성한다.

최고참 조종사인 최성호 준위는 5000시간 이상의 비행경험과 1500시간 이상의 시험비행 경력을 갖춘 배테랑 조종사로 수리온 개발부터 최종호기 전력화까지 14년 이상을 수리온과 함께했다.

특히 그는 수리온 최종호기 수락시험비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전역을 3년 연기했다.

군 인사법에 따르면 연령정년이나 근속정년에 도달한 준사관이나 부사관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군의 필수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해 전력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3년의 범위에서 전역을 보류할 수 있다.

최 준위는 “우리 군에 최상의 항공기를 전력화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지난 14년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했다”며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수리온의 모습을 보면 가슴 뭉클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화 단장은 “수많은 사람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수리온이 군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명품무기가 될 수 있었다”며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지금의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명품무기체계 전력화를 위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육군 시험평가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되는 소형무장헬기에 대한 수락시험비행도 진행할 계획이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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