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의협, 30일 전국서 국민참여 집회 연다
뉴스종합| 2024-05-27 15:47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30일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규탄하기 위한 전국 촛불집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윤정 고려대 의대 교수협의회 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의협·전국의대교수협의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읽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30일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규탄하기 위한 전국 촛불집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확정된 사실 없다”고 공지한 지 하루 만이다.

의협은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 의료에 사망선고를 했음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국 권역별로 촛불집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면서 “30일 저녁 9시부터 서울 및 수도권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다른 지역들은 의사회별 협의로 정해진 장소에서 각각 촛불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의 날’ 촛불 집회는 대구·경북은 동성로, 전북의 경우는 전북도청(전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집회는 의사뿐 아니라 국민도 참여할 수 있다고 의협은 밝혔다. 앞서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1층에서 열린 ‘의협·전의교협 의학교육 파국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의사들의 집회가 아니다”라며 “의료 정상화를 위해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집회”라고 말했다.

집회에서는 의대 증원의 위험성을 국민에 알리고 국민 건강을 위한 의료계의 진심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콜센터를 통해 의과대학 증원과 관련된 질의를 국민에게서 받고 개최 예정인 촛불집회에서 이에 답변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의대 증원과 관련한 사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 제공하고 국민과 교감하기 위해 ‘의료사태 무엇이 문제인가요?’ 대국민 질의응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30일 현재 고3이 치르는 의대 1509명 증원분이 반영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확정·공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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