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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 '16억달러' 아시아 미들마켓 바이아웃 펀드 출범
뉴스종합| 2024-05-27 15:51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이자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소유한 투자사인 EQT파트너스가 아시아 라지캡에 이어 미들마켓 바이아웃 투자에도 박차를 가한다.

EQT파트너스는 아시아 PE사업 부문인 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가 16억달러(약 2조1825억원) 규모의 ‘BPEA EQT 미들마켓 그로스 파트너십 펀드’(이하 MMG펀드)를 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MMG펀드는 당초 목표인 7억50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으며 아시아 전역의 고성장 미들마켓 기업에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기술, 서비스, 헬스케어 및 기술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동일한 테마별 투자 접근법을 사용한다. 8개 사무소에 걸쳐 10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 등 탄탄한 입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잔 살라타(Jean Salata) EQT 아시아 회장 겸 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 회장은 “지난 30년간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며 규모나 완성도 측면에서 가장 선도적인 라지캡 플랫폼을 완성시켰지만, 매력적인 미들마켓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는 자본 풀(pool)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MMG펀드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맥시(Nicholas Macksey) 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의 파트너 겸 미들마켓 성장 전략 대표는 “미들마켓 투자 팀은 지금까지 총 4건의 투자를 단행하며, MMG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오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규모 및 네트워크가 증명하듯 파이프라인은 굳건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펀드에는 전 세계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기존 플래그십 펀드인 아시아 라지캡 바이아웃 펀드의 투자자들이 전체 약정액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다른 EQT 펀드의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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